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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2/스페인] 각 지열별 건축물을 통해 배우는 스페인 문화

안녕하세요.

이번에 해외파견을 가게 된 스페인의 건축물에 대해서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건축물을 통한 관광은 스페인 수입에 많은 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아주 유명하고 볼거리가 많습니다.

특히 바르셀로나에는 안토니오 가우디라는 건축가가 남긴 유명한 건축물이 많이 있습니다.


첫 번째 건축물은 레이알광장에 있는 가우디의 가로등입니다.


가로등의 중심에는 화려한 투구모양을 달고 있는 기둥이 있고 그 주위로 6개의 가로등이 둘러져있습니다. 가우디는 그의 첫번째 건축물인 이 가로등으로 바르셀로나 시에서 주최한 디자인 공모전에서 입상했습니다. 시에서는 이 가로등을 거리에 설치하기로 하였으나 비용상의 문제로 없던 일이 되었고 이에 화가 난 가우디는 더 이상 시와 관련된 사업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두번째는 구엘공원입니다.




가우디투어를 하면 빠지지 않고 가는 곳이 바로 구엘공원입니다.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중요시했던 가우디의 철학이 가장 잘 드러난 곳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바르셀로나 시내가 한 눈에 보이는 구엘공원은 원래 60호 이상의 이상적인 전원주택를 지어 부유층에게 분양할 생각 이였으나 당시 시대와 맞지 않는 발상과 재정문제로 인해 건물 세 채와 중앙광장, 타일벤치만 지어진 채 방치되었습니다. 그러다가 1922년 바르셀로나 시의회가 구엘공원을 사들여 시립공원으로 꾸몄고 그 후로 시민들이 다녀가며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직선이 아닌 곡선을 위주로 한 건물들과 화려하고 독특한 모자이크 장식과 타일이 인상깊었습니다. 인간과 자연이 가장 잘 어우러진 예로는 타일벤치가 있습니다이 벤치는 등부분은 나와 있고 엉덩이부분은 들어가 있는 곡선의 모습으로 미적요소뿐만 아니라 자세교정도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비가 오면 움푹 패인 엉덩이부분으로 물이 흘러내려가 도마뱀동상의 입으로 흘러나오게끔 설계되어 있습니다.

 
세 번째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입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성가족이라는 뜻으로 예수와 마리아 그리고 요셉을 뜻합니다. 신앙심이 깊었던 가우디는 성당 외부에 성서의 내용을 그대로 옮겨놓았습니다. 그래서 성당의 겉모습을 보면 성서에 나오는 인물들의 조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성당은 안토니오 가우디의 마지막 작품이며 성당의 외벽은 유럽의 어느 건축양식에서도 볼 수 없었던 시멘트가 흘러내리는 듯한 느낌의 곡선이 보이며 매우 독특한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성당의 내부는 나뭇가지를 닮은 기둥들이 천장을 향해 세워져있습니다. 또한 자연광을 이용해 성당 내부를 밝힐 수 있는 다양한 색깔의 스테인드글라스 창문들을 볼 수 있습니다. 성당은 안토니오 가우디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미완성인 채 아직까지 지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성당은 관광객들의 입장료나 기부금을 받아서 지어지고 있고 가우디 사후 100주년이 되는 2026년에 완공할 거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전체가 완성될 경우 성당의 규모는 가로 150m, 세로 60m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중앙 돔의 높이는 약 170m라고 합니다.

 

네 번째는 까사밀라입니다.


까사밀라는 1984년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가우디의 대표적인 건축물중 하나이로 독특한 외관이 채석장 같다고 하여 스페인어로 채석장이라는 뜻의 라 페드레라라고도 불리는 아파트형식의 공동주택입니다. 이 건축에서도 건축은 자연의 일부여야 한다라는 가우디의 신념을 보여주듯 자연과 흡사한 모습으로 아파트를 완성했습니다. 건물 전면에 느낌은 마치 물결이 파도치는 듯해 살아있는 곡선을 보는듯하고 옷장과 등받이의자 등의 가구도 집 구조에 맞게 모두 곡선입니다. 그러나 이런 독특한 구조의 건축물은 일직선과 직각이기만 했던 당시의 건축물들과 맞지 않았고 아파트 분양에 실패했다고 합니다.

가우디의 건축물들을 보고 바르셀로나 시내를 구경했을 때 거리뿐만 아니라 식당과 성당에서도 가우디의 건축물과 비슷한 느낌을 많이 받았고 그만큼 가우디가 스페인의 건축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가우디의 철학이 담겨있는 건축물들을 보면서 조금이나마 가우디를 이해하게 되었고 존경심이 생겼습니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야생화2/카자스흐스탄] 중앙아시아 최대 명절 나우루즈





저는  카자흐스탄에서 가장 중요한 명절이자, 중앙아시아의 최대 명절인 나우루즈를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나우루즈를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우리나라의 설날과 같은 개념으로, 중앙아시아에서는 봄이 오는 것을 기준으로 삼아 새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나우루즈의 기원은 고대 페르시아까지 올라가지만 현재는 중앙아시아의 축제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앙아시아 사람들에게 중요한 날입니다. 카자흐스탄에서도 중요한 날인데, 따뜻해지는 조금씩 따뜻해지는 3월부터 거의 축제 분위기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로 카자흐스탄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중앙아시아에서는 이 날을 기념합니다. 여성의 날이 오기전부터 대부분의 식당이나 가게, 쇼핑센터들이 그 날을 기념하기 위해 꽃으로 꾸미거나 예쁘게 장식을 합니다.

여성의 날때는
 레스토랑에서도 여성들이 들어오면 꽃을 건네고 택시기사아저씨들, 라디오에서도 여성의날을 축하하는 노래가 흘러나기도 합니다. 그 날만큼은 남편이 아내를 위해 집안일도 하고 꽃집은 사람들로 바글바글합니다.
여성의날부터 시작해서 카작의 봄은 정말 축제같습니다.


 
여성의 날을 맞이해 교수님을 위해 다같이 반 사람들끼리 식사를 하는 자리입니다.


 
실제로 여성의날때 레스토랑에서 받은 꽃들입니다



 
이 사진은 여성의날을 축하한다고 카작 친구에게 받은 문자입니다.^^



여성의날때 받은 꽃들 입니다 ㅎㅎ


본격적으로 나우루즈명절이 다가오면 사람들은 거리 곳곳에 유르타(카작 전통 이동식가옥) 을 설치하기도 하고 각 가게에서는 카작스러운 기념품을 팔기도 합니다. 실제로 저희 기숙사안에도 유르타를 장식했습니다.
나우루즈가 오기 전주부터는 학교에서도 나우루즈에 관한 텍스트를 공부하기도하고 가게나 카페, 레스토랑 등등 나우루즈를 맞이할 준비를 했습니다. 외국인인 제가 느끼기엔 도시분위기가 바뀐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보통 나우루즈명절은 우리나라의 설날과 마찬가지로 3일을 쉽니다. 본격적인 나우루즈 명절때는 각 광장에서 축제가 있었는데요 광장을 들어서자마자 알록달록한 풍선들과 . 130개의 민족이있는 나라인만큼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조금 더 들어가면 줄달리기를 하고 있는 카작 남자들을 볼 수 있었는데,  우리나라의 전통놀이라고 생각했던 줄달리기가 이렇게 먼 곳에서도 전통놀이로 즐긴다고 생각하니 정말 신기했습니다.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카작 남자들 입니다. 우리나라의 씨름과 비슷해보이지만 씨름보다 더 거칠고 레슬링에 더 가까운 느낌이였습니다.
 
 

 
 

이렇게 장군옷으로 무장한 남자들에게 사진을 찍자고 하는 외국인들도 많았습니다.(저포함)

카작사람들은 남자들에게 남자다움을 많이 강조한다고 들었는데 축제때 그런 것들이 녹아 있었습니다.

전통 의상을 입은 여자들, 매를 데리고 다니며 돈을 받으면서 사진을 찍게 해주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저도 제 손등에 매를 올려놓고 찍어보고 싶었지만 실제로 가까이서 보니 무서워서 조용히 뒤에서 사진만 찍었습니다 ^^ 카작 민족들은 과거에 독수리나 매를 이용해서 사냥을 했습니다.




또 놀라웠던것은 우리나라의 12간지처럼 카작에도 이와 비슷한 것이 있는데 다른 점은 용대신 달팽이가 있다는 것이 였습니다. 너도 나도 이 조각상앞에서 사진을 찍을려고 했는데요, 저도 재빠르게 한 컷 찍었습니다



 
이것은 카작의 전통놀이 중 하나인 양뼈로 하는 카작의 전통 민속놀이인데 우리나라의 비석치기 와 비슷합니다



 

 

 
전통 카작 간식을 팔고 계시는 아주머니



 이 외에도 카작사람들에게 중요했던 철 악세사리,  전통모자,옷 , 전통악기 등 카작스러운 물건들을 파는 노상들이 양쪽 거리에 쭉 있었습니다. 물론 아기자기하게 귀여운 악세사리나 기념품들도 있었어요



 
(나우루즈를 기념해서 기숙사안에도 유르타처럼 꾸몄어요)




 카작 전통 집인 유르타는 광장 뿐만 아니라 거리 곳곳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카작인들에게 유르타는 카작의 상징이라고 할 만큼 큰 의미인 것 같습니다.




물론 나우루즈는 카작 민족의 명절이고 모든 민족이 이 명절을 챙기진않겠지만 내가 본 광장속 나우루즈 모습은 다양한 민족들이 다같이 한 마음으로 봄이 온 것을 축하하고 즐기는 분위기였습니다.  겉으로 이색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사실상 안을 들여다보면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와 비슷한 점이 많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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