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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2/터키] 한국과 음악으로 평화 전하기 (안홍우)

안녕하세요 터키 중앙아시아어과 12학번 안홍우 입니다.

2월 초 설레는 마음으로 건너온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학기가 마무리 되어갑니다.

저는 야생화 2 프로그램을 신청하며 이왕 해외로 가게 된 거, 혼자 수행하는 프로그램보다는

보다 현지 학생들과의 교류가 있고, 의미있는 주제를 선정하기로 마음 먹었고,

젊은 학생들의 공통 관심사인 '음악'을 주제로 '사람들을 위한 공연을 한다'라는 목표를 가지고 터키로 왔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번 학기 수행한 프로젝트를 일기를 쓰듯 편하게 회고의 형식으로 여러분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1. 출국 전 준비 - 현지에서의 수행을 위한 사전 준비 

- 프로젝트 홍보와 수행을 위한 사전 준비물을 준비하였습니다.

(프로젝트의 시작과 끝이었던 기타)
사실상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중요했던 부분. 공연이 중심이 되는 내용인 만큼 적당한 크기의 양질의 소리를 들려줄 수 있는 기타여야 했다. 자비로 구입하여 갔는데 출국 비행기 티켓보다 비쌌다.

(학교 홍보용 뱃지)
만나는 사람마다 학교 홍보와 프로젝트 홍보를 위하여 나눠주기로 마음먹고 만들어갔다.
입국시 매번 가방을 열어 검사를 받아야만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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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현지에서의 활동

사실 처음에는 이걸 어떻게 진행해야 하나 막막함이 가득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같은 수업을 듣는 반에 한국어 교육기관인 '세종학당'에서 근무하시는 

선생님이 계셨고, 그분을 통해 학당장님과 연락이 닿아 이야기를 나누었다. 

마침 올해가 한국- 터키 수교 60주년이라 문화원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데 한국 문화와 양국의 우호관계를 알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를 원하셨고, 우리 학교를 포함시키는 방향으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하였다. 

이에 따라 프로젝트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고, 도움을 줄 수 있는 학생들을 만나게 되었다.

(선생님을 통해 소개받은 친구들)
학생들은 한국어로도 의사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였는데, 이들 외에도 현지 학생들의 한국어 학습 의지가 생각보다 높아서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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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프로젝트 진행 준비

2017년 2.22일부로 터키 중고교 학교에서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프로젝트의 목적은 학교들이 한국어를 교육과정으로 채택할 수 있도록 한국어를 알리는 것과 문화적 체험을 제공하는 것에 있었다. 따라서 중,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행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고, 여러 학교들이 대상에 올랐다. 

터키는 정부가 운영하는 학교와 사립으로 운영되는 학교로 나뉘는데, 사립으로 운영되는 학교들이 교육의 질적인 측면이나 시설적인 면에서 더 좋은 것이 사실이었다. 

위 두 종류의 학교들을 고루 방문하여 목표했던 목적을 달성하고자 하였다.

(채택된 홍보용 포스터)
우측 하단에 학교의 마크가 들어갔다. 감히 내가 학교를 대표한다는 생각이 들어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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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프로젝트 진행

여러사람이 힘을모아 성공적인 프로젝트 진행을 위하여 노력하였고, 나는 행사마다 현지

학생과 K-pop 공연과(사실 잘 모르지만) 문화 체험 시간에서 k-pop 교육을 맡게 되었다. 
(통칭 k-pop팀 친구들)
이 친구들 덕분에 진행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나의 역할은 미미했다.
한국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넘쳤던 친구들이다. 

문화 체험 시간 중 케이팝 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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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중 공연 모습
행사 복장으로 한복을 입고 진행하였다.
송창식 선생님이라는 말을 들은 건 유감..

행사는 케이팝 외에도 한국어 캘리그라피, 자모 만들기, 회화반 등 학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됐었다. 



강당을 가득 메운 학생들

주터키 한국문화원 조동우 원장님과 
각 처의 담당자분들이 함께해주셨다.  
 4. 프로젝트 후

4번의 행사 후 느낀 것은 한국 문화의 힘이 생각보다 강력하며 우리나라를 알리는 데 아주 좋은 수단이 된다는 것이었다. (일례로 행사 중 한국 홍보영상을 틀어줬는데, 태양의 후예 송중기가 나오자 학생들이 소리를 지르는 것을 보았다)

단순히 한국에 우호적인 터키라서가 아니라, 해외 팬들을 만들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실감하였다.


(전체 뒷풀이 모임 중)
원장님 바로 옆에서 식사하여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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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현지에서도 일을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분들과 학생들을 알게 되었고 문화까지도 체험하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러한 기회를 제공해준 학교와 사업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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