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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2/멕시코] 벽화의나라 멕시코, 쿠에르나바카편 (1)

멕시코시티에서 -> Morelos (모렐로스주)에 있는  쿠에르나바카를 방문하게 되었다.
대략 1시간 30분정도 걸리는 가까운 도시이지만, 멕시코 성수기에는 교통체증으로 가는데 4시간까지 걸린다고 한다. 한동안 GUERREROS(게레로주)와 MORELORS(모렐로스주)가 가솔린 사건으로 인해 납치,살인사건,강도가 끊이질 않아 위험지역으로 선정되었었는데 지금은 이러한 범죄가 수그러들고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평온을 되찾을 시점에 멕시코친구들의 도움으로 쿠에르나바카에 같이 갈 수 있게되었다.

 
  
 
쿠에르나바카는  모렐로스 주의 가장 큰 도시이며 "영원한 봄의 도시"라는 별명처럼 
기후 또한 안정적이고 따뜻했다. 처음 쿠에르나바카를 도착했을 때 멕시코시티보다 
훨씬 많은 외국인들을 접할 수 있었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쿠에르나바카에서 스페인어를 처음 배우는 외국인들에게 특유의 악센트가 없이 스페인어의 표준어를 배울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또한 큰 규모의 외국인 거주자들이 머무는 곳에 학교가 있고, 여기서 많은 멕시코 학생들이 외국인을 가르치는 스페인어선생님이 되려고 우리나라 "인턴" 처럼 이 도시를방문한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다. 



쿠에르나바카는 1560년 에르난 코르테스(정복자)에 의해 설립된 도시이며, 이후 
스페인으로부터 독립 된 이후에도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그래서일까, 도시는 작지만 많은 역사적인 장소와 벽화들을 접할 수 있었다. 
도착하자마자, 꼭 가봐야 할 "코르테스 궁전"에 가게 되었다. 코르테스 궁전은 에르난 코르테스가 식민지 시대 때 건물을 지었으며,  (1535 ~ 1540 ) 5년간 여기서 살았다고 한다. 
지금은 모렐로스주 인류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안에 멕시코 화가인 디에고리베라가 그린 벽화를 보기 위해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왔다. (*사람이 많은 관계로 평일날 다시방문)
디에고리베라는 1923년 3월 부터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공공장소에 벽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디에고가 그린 벽화를보면 스페인 군대가 도착할 때부터~1920년 후반 모렐로스주 역사에 대해 그린 그림을 여기서 직접 볼 수 있다. 그는 그가 알고있는 다른문화의 관점을 그림으로 표현했고 글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까지도 널리 알리고자 했다. 

 


 

 ※ 모렐로스주 역사에 대해 알고 싶으면 꼭 가보길 추천한다.
 

다음은 코르테스 궁전을 가로질러 조금만 더 걸어가다보면 Zocalo 소칼로 광장이 나오는데 여기서 꼭 먹어봐야 할 것이 있다고 해서 찾았더니 ,바로 esquites(에스끼테)라는 것인데 
elote(엘로테)옥수수 알갱이를 국물과 우려서 살사와 마요네즈, 치즈 등 입맛에 맞게 뿌려 먹을 수 있다. 멕시코는 아보카도,카카오,옥수수,칠레 등 풍부한 자원의 기원이 되는 곳인데옥수수 또한 다양한 색과  국물과 함께 먹는 식감이 콩나물국을 연상시키게 해주는 맛이었다.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며 여유롭게 소칼로 맞은 편 Palacio de gobierno 정부회관을 지나서 집으로 돌아갈 쯤 신기한 광경이 나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그것은 바로 음악과 춤이였다.
이 도시에서는 할머니,할아버지들이 여가생활로 danzon(단손)이라는 Cuba춤을 주말마다 모여서 춘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르지만 그들이 춤추는 모습을 보니 나도 덩달아 흥이 났다. 한가지 더 신기한 광경은 젊은층들이 주말에 소칼로광장에 나와서 놀고있는 광경을 짧게 동영상으로 찍었는데 , 채는 없지만 배드민턴과 비슷한 방식으로 운동하는 것을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처음 위험할 거라 생각했던 것과 달리 쿠에르나바카는 오히려 시티보다 안정적이고 평화로웠다. 사람들도 너무 친절하고 외국인을 먼저 배려하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짧은시간이였지만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는 도시였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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