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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1/스페인] 스페인 문학기행

안녕하세요 저희는 스페인 문학을 통해 스페인 사람들의 정신을 이해하고 나아가 그들의 문화와 언어를 공부하기 위해 문학기행을 떠난 김동윤, 이주환, 이석현, 김인지입니다.


인천공항

16년 12월 31일 출국 (12.31~01.01 중국, 네덜란드 경유)

  이 당시만 해도 유럽 여행이라는 기대감에 잔뜩 신난 저희들은 두 번의 경유와 30시간의 비행이 이렇게나 힘든줄 전혀 몰랐습니다. 또한 겨우 도착한 중국 베이징의 공기는 매우 탁했으며 앞이 보이지 않는 정도의 스모그는 정말 놀라웠습니다. 공항과 가까웠던 숙소에서는 프론트 직원들과의 의사소통 불통으로 인해 무척 피곤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숙소 환경은 매우 좋았으며 직원들은 외국인인 저희들에게 매우 친절해 편하게 쉬다 다른 경유지인 네덜란드로 출발했습니다. (의사소통 불통으로 인해 엄지손가락만 찍힌 조원1)


중국 베이징 숙소

 중국 남방 항공을 타고 가다가 네덜란드 케이엘엠 항공으로 갈아타자 서서히 유럽으로 간다는 사실이 실감나기 시작했으며 더욱 더 신나기 시작했습니다. 아시아 사람들이 아닌 서양 사람들에게 물을 달라고 요청하거나 약을 달라고 요청하는 등의 행동은 살면서 매우 생소한 경험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도착한 네덜란드는 시야가 가려질 정도로 키가 큰 사람들이 굉장히 많아 괜히 천장이 높은 건물에 들어가면 '아 그래서 높구나' 하는 근거없는 생각도 하곤 했습니다. 시간이 많이 남아 암스테르담으로 나갔는데 한국과는 다르게 교통비가 상당히 비쌌습니다. 그에 비례하는 지하철 내부는 참 놀라웠죠. (감탄만 하고 사진은 찍지 못함)


17년 1월 1일 저녁  바르셀로나 도착

 힘겹게 도착한 타국 스페인은 밤이었기 때문에 그다지 큰 실감은 나지 않았습니다. 단지 주변에서는 스페인어가 들려왔고 밖으로 나가면 건물들이 한국과는 다르다는 느낌을 주었을 뿐.
 택시를 타고 도착한 숙소는 좌식생활이 아닌 문화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으며 피곤에 지친 저희들은 바로 잠을 잤고, 아침 일찍 일어나 영수증을 정리했습니다.


바르셀로나 숙소


17년 1월 3일 발렌시아 도착



발렌시아 숙소


  바르셀로나에서 적당한 휴식을 취한 뒤 저희는 엘 시드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발렌시아 일정을 잡았습니다. 엘 시드는 로드리고 디아스 데 비바르(Rodrigo Díaz de Vivar), 또는 엘 시드 캄페아도르(El Cid Campeador)로 알려져 있는데 그는 카스티야 귀족이자 장군 및 외교관이었으며 후에 발렌시아에 망명하여 정복하고 통치했습니다. 
  엘 시드 라는 이름은 스페인의 관사인 엘(El), 그리고 아랍 방언 단어 سيد 시디 또는 sayyid는 '경(Lord)'이라는 뜻인데 'Campeador'라는 명칭은 'campidoctor'에서 왔으며, 중세 라틴어로 개략적인 의미는 '투사'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엘 시드 캄페아도르'를 번역하자면 투사 영주님 이라는 뜻으로 그는 스페인의 국민적 영웅으로 추앙되고 있습니다. (소매치기로 위험으로 인해 촬영 협조 불가능 따라서 불가피하게 조원 1은 엄지손가락만 출연)


엘 시드 동상 앞


엘 시드 동상 앞 2

17년 1월 8일 세비야 도착


세비야 정류장

  세비야에 도착한 저희는 한참을 헤매다 좋은 스패인 분들을 만나 다행스럽게 숙소에 체크인 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현지에서 통화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씀드리자 전화도 빌려주셨으며 대신 통화도 해주시 길도 안내해주신 그분께 감사하게 생각하며 저희는 짐을 풀고 쉬었습니다. 날이 좋아서 세비야 대성당도 가보고 원래 일정이던 돈 후안 동상 앞에서 인터뷰하기, 황금의 탑 찍기 등의 일정을 수행하며 바쁜 일상을 보냈습니다. 


황금의 탑


세비야 대성당


성당 내부에 떠있는 콜롬버스의 관
(콜롬버스의 유언 때문에 공중에 떠있다 - 검색추천)


  세비야에서 주된 활동은 돈 후안 동상을 찍고 그에 대한 스페인 사람들의 의견을 인터뷰 하는 활동이었습니다. 하지만 돈 후안 동상이 인파가 거의 없는 공원 뒤쪽에 있다보니 인터뷰 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대단한 의지로 인터뷰를 성공했습니다.
  '돈 후안'은 '카사노바'와는 달리 상상속의 인물이며 원래 민간 전설에 등장하는 인물인데, 스페인의 극작가인 티르소 데 몰리나가  쓴 희극인 <세비야의 호색가(El burlador de sevilla)>에서 문학적 주인공으로 처음 선보이게 됩니다. 이를 통해 돈 키호테, 햄릿, 파우스트만큼이나 잘 알려진 인물이 되었으며, 희곡이나 소설, 시 등에서 악당 주인공으로 등장했습니다. 책에대한 간략한 줄거리를 설명하자면 중세 스페인의 민간 전설에 나오는 방탕한 귀족이며 여자를 유혹하였다가 버리고 죽이는 엽색행위를 거듭하는데 결국 성직자에 의해 처형을 당하게 되는 내용입니다. 그는 중세시대 전설의 바람둥이이며 바람둥이 세계에서는 이탈리아의 카사노바와 쌍벽을 이룬다고 합니다. 또한 스페인에서는 바람둥이를 일컷는 말로 '돈 후아니즘'이라는 말을 쓰기도 합니다.




돈 후안 인터뷰 1
(돈 후안이 어떤 사람이고 사람들이 왜 돈 후안의 엽색행위를 사랑에 대한 열정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스페인의 고등학생)



돈 후안 인터뷰 2
(돈 후안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며 책의 내용과 그의 행실이 어떤지 또한 어째서 영웅적인 면모를 보이지 않은 바람둥이 돈 후안의 동상이 세비야에 세워졌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중)






(소매치기 위험으로 사진 부탁이 어려워 사진 찍는 조원은 불가피하게 엄지손가락만 나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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