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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1/칠레, 아르헨티나] 와인으로 알아보는 남미



안녕하세요 : )

스페인어과 15학번 김나령, 김혜미, 이가은, 양한려 4명으로 이루어진 VAMOS팀 입니다!

저희 팀은 남미 최대의 와인 생산국인 칠레와 아르헨티나의 와인 생산지를 방문하여 남미 최대의 와인 생산국이 될 수 있었던 그 나라들의 식생과 기후, 그리고 경제와 정책을 연구하는 과제를 지니고 출발했습니다.

출발하기 전에는 저희는 이것들을 연구할 생각에 가벼운 마음으로 떠났습니다.
그러나, 하루 하루 예측대로 되는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너무 고되고 힘든 날이 많았지만, 학교에서 야생화 프로그램을 시작한 의도대로 저희는 현지에서 적응하면서 점점 생명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해 나가는 것 같습니다.

시간 순서대로 저희의 일정과 현지 적응과정과 와인으로 본 남미에 대해 소개 해드리겠습니다.


1/17-1/19 칠레를 향한 경유와 비행 여정

저희는 남미의 칠레를 가기 위해 두번의 경유를 거쳐야 했습니다.
첫 번째는 일본 나리타 공항, 그리고 두 번째는 미국의 달라스 공항이었는데요~
일본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17시간이라서 공항을 나가 저녁을 먹고 다시 공항으로 돌아오려는 사이 새벽 버스로 바뀌어 예산에 맞지 않아 도쿄의 거리에서 노숙을 하는 상황도 생겼습니다. 수행을 제대로 시작하기도 전에 이런 일을 겪게 되어 너무 당황스러웠지만, 그 일을 통해서 저희 4명은 수행 시작 전 더 단단해 진 것 같습니다 : )

>일본 도쿄 버스 기다리는 중 


1/19 칠레 도착: 산티아고 > 깔라마 > 아타카마

2번의 경유를 거쳐 부산을 떠난 지 3일째에 저희는 칠레, 산티아고 공항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산티아고에서 아타카마 사막을 가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깔라마 공항까지 가서 버스를 타고 아타카마로 이동했습니다!

이 과정도 물론 쉬운 것 만은 아니었습니다. 한국에서 달러로 바꿔온 경비를 칠레 화폐인 페소로 바꾸기 위해서 환전을 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어디가 환전소인지 몰라 헤매던 중, 저희가 쉬고 있는 곳 주변에서 옷장사를 하시던 Patricia 아주머니를 만났습니다. Patricia 아주머니께서는 자기 딸도 일본인, 중국인 친구들이 있다고 자기 딸 친구 같은 마음으로 저희를 대해 주셨습니다. 아주머니는 아타카마 숙소에 전화해서 무슨 돈으로 숙소비를 지불해야 저희에게 더 유리한지 설명해 주셨을 뿐만 아니라, 환전소가 어디에 있는 지 등등 너무 친절하게 도움을 주셨습니다.

 
처음으로 스페인어를 제대로 쓰게 된 상황에 아직 스페인어를 잘 구사하지 못하는 저희 4명은 짧은 스페인어로 손짓 발짓을 해가며 열심히 의사소통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무사히 칠레 페소로 환전도 하고, 아타카마 숙소도 정말 잘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칠레에서 만난 첫번째 천사는 Patricia 아주머니 였습니다.


 
1/20-1/23 아타카마 사막에 가다!!!!!!

지구 상에 칠레처럼 길게 생긴 나라도 없습니다. 동서로는 좁고 남북으로 길게 뻗은 칠레의 국토는 전체 길이가 약 4200km, 남반구 길이의 42.7%나 차지하고 있습니다. 남북 간의 위도 차이가 38도 나 되기 때문에 하루에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다 느낄 수 있습니다. 칠레의 북부는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건조한 기후대이고, 수도 산티아고가 있는 중부는 온화한 날씨 대이며, 남쪽은 지구상에서 남극에 가장 가깝고 추운 지역입니다.

이번 수행형 프로그램을 통해 저희는 아르헨티나와 칠레를 통해 이 모든 기후들을 다 느껴보려고 했습니다. 첫 출발은 칠레의 북부 가장 건조한 지역인 아타카마 사막이었습니다!!!!!

 
칠레 북서부의 아타카마 사막은 지구에서 가장 건조한 곳입니다. 바위, 깊은 모래 언덕, 운석으로 형성된 구멍들, 오래전에 말라붙은 고대의 호수 등으로 이루어진 이곳의 풍경은 종종 달이나 화성과 비교됩니다. 심지어 나사는 이곳에서 우주에서 쏠 원격 착륙 장치의 테스트를 하기도 합니다.
 
 
해안을 따라 플라밍고와 펭귄이 나타날 때도 있습니다.


*달의 계곡

과거 호수에서 두껍게 쌓인 흙이 융기한 다음 침식되어 골짜기가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하얀 것은 소금이지요~
 
 


1/23-1/25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 도착!

산티아고는 칠레의 수도이며, 칠레의 정치, 산업, 문화, 관광을 대표하는 거대 도시입니다. 칠레의 중부에 위치하며, 태평양 연안의 외항인 발파라이소에서 동남쪽 112km 내륙에 있습니다~


안데스 산맥과 해안 산맥으로 둘러싸인 넓고 평탄한 분지에 자리 잡아 도시 건립에 유리하였기에, 일찍이 에스파냐의 식민 도시로 세워졌으며, 식민 시대와 독립 이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줄곧 이 나라의 수도였습니다!


산티아고 구시가지를 돌아보며, 산티아고의 역사의 흔적을 더듬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남미의 최대 와인 생산지1: 칠레 와이너리 투어>

칠레 와인은 16세기 중반 기독교 포교 용으로 스페인 사람들이 포도나무를 들여온 것이 시작입니다. 처음에는 국내용으로 신맛이 나는 와인을 주로 생산했으나, 1980년대에 들어 본격적인 품질 향상에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칠레의 와인이 좋은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지중해성 기후를 꼽을 수 있는데, 비가 내리는 겨울동안 포도가 크고, 햇빛이 풍부한 여름에는 포도가 익습니다. 큰 일교차와 풍부한 일사량 덕분에 포도의 맛과 향이 뛰어나고, 지리적으로는 동쪽이 안데스 산맥, 북쪽의 아타카마 사막, 서쪽의 태평양이 천혜의 방패막이 되어 병충해를 자연적으로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지역은 모두 갈 곳!)

칠레의 와인 산지는 코킴보 지역, 아콩카구아 지역, 센트럴 밸리 지역, 남부지역으로 총 4지역이 있습니다. 그 중 저희 조원들은 센트럴 밸리 지역에 위치한 산티아고 와이너리 투어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저희가 간 곳은 콘차 이 토로라는 와이너리입니다!!!

 
콘차 이 토로는 설립자인 멜초 콘차 이 토로의 이름을 따서 만든 와이너리로, 투어는 그들 부부에 관한 비디오로 시작합니다. 비디오 시청 후 그들이 살았던 집과 정원을 둘러본 후, 그들이 살았던 집과 정원을 둘러본 후 멜초가 처음으로 포도를 심은 밭 Valle de Maipo를 보게 되는데, 현재는 카베르네 소비뇽 품종을 심어 두었습니다~ 포도밭을 다 둘러보고 난 이후에는 와인을 담아 숙성하는 지하의 저장고로 향합니다! 수천 개의 오크통이 어두운 지하를 가득 메우고 있는데, 사용하는 오크통의 종류에 따라 와인의 맛이 결정된다고 하니 오크통의 종류나 기간도 중요한 요인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시원하고 으스스한 지하 저장고가 일명 악마의 저장소라 불리는 카시예로 델 디아블로, 더욱이 악마의 목소리로 설명해주는 투어 설명은 콘차 이 토로 투어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장고는 한결같이 80%의 습도와 13도의 환경을 유지합니다. 자연적인 조건이니 그야말로 와인 저장을 위한 최적의 조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두운 저장고에서 다시 밖으로 나오면 세 가지 정도의 와인을 시향해 볼 수 있습니다.


저희는 포도밭에서 카베르네 소비뇽 포도를 따먹을 수 있었는데, 정말 달콤하고 맛있었습니다!!!  


 
1/26-1/28 아르헨티나 멘도사!


멘도사는 아르헨티나를 세계 4위의 와인 생산국으로 만든 1등 공신입니다. 1861년 지진으로 초토화되었으나 완벽한 계획에 의한 재건으로 180도 달라졌습니다. 다음 지진이 닥칠 것을 대비해 돌무더기 잔해들이 떨어져 내려도 피해가 없게 도로를 넓게 만들었고, 피신 장소로 사용할 수 있게 도시 곳곳의 광장도 크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건조한 토질에 안데스의 눈 녹은 물을 모아 대규모 관개 수로를 만들어 그린벨트라 불리는 와인벨트가 완성되었지요! 현재 아르헨티나 와인의 70%가 이곳에서 생산됩니다. 뿐만 아니라, 남미 대륙의 최고봉 아콩카구아를 등반하는 전진 기지이기도 하지요~

 


 
*안데스 산맥, 남미 대륙 최고봉 아콩카구아를 가다!

저희 조원들은 남미 대륙과 안데스 산맥에서 가장 높은 산 아콩카구아를 직접 보러 갔습니다.
아콩카구아를 등반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저희는 아콩카구아의 짧은 트래킹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사실 그 중간에 버스를 잘못 내려 히치하이킹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트래킹 코스에 잘 도착해, 트래킹도 무사히 마치고 트래킹의 중심이 되는 마을인 PUENTE DEL INCA(잉카의 다리)를 돌아보았습니다.

아콩카구아는 정말 너무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물론 여름에 걷기에는 너무 더워서 힘든 곳이었지만요!!



 
 
 
< 남미의 최대 와인 생산지2: 아르헨티나 와이너리 투어>

아르헨티나의 자랑인 멘도사 와인은 한국에서도 마니아층을 형성할 만큼 유명합니다! 멘도사에서 생산되는 와인은 아르헨티나 전체 와인 생산량의 70%를 차지할 정도지요~ 저희 조원들은 멘도사 와인 산지에 도착해, 자전거를 타고 와이너리를 둘러보는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생산되는 와인은 해발 9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안데스 산맥의 눈이 녹아 포도밭에 흐르기 때문에 가장 깨끗한 환경에서 자라는 와인으로 손꼽힙니다.
아르헨티나 와인생산량은 세계 5위지만 양조기술이 낙후되고 자본이 영세하여 세계에 잘 알려지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경제적인 안정을 찾고 외부자본이 도입되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하고 있지요~ 1853년에는 프랑스인이 농업학교를 설립하여 포도 재배 기술을 전파하였으며 1880년 수로가 개발되어 사막지대에도 수분을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강수량은 적지만, 포도재배에 적당한 기후와 온도를 가지며, 배수에 용이한 토양을 지니기 때문에 매우 건강한 포도나무를 가지게 됩니다.

그러나, 주변국인 칠레가 발빠르게 세계 시장에 진입할 때 아르헨티나는 칠레보다 5배나 많은 와인 생산량을 가지면서도 수출시장에 진입하지 못했는데, 그러나 비슷한 특징을 가지기 때문에 최근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아르헨티나 와인 생산지는 MENDOZA, SAN JUAN, LA RIOJA, RIO NEGRO, SALTA 5개로 나뉘는데, 이 중 멘도사가 아르헨티나의 90%이상의 포도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멘도사는 900~1000m의 고지대에서 산악성 기후를 지니며 주로 말백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멘도사에서 저희 조원들을 말백, 시라, 샤토레이를 시향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샤토레이가 가장 과일향이 향긋하고 달게 느껴져서 신선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말백 같은 경우는 향이 와인의 쓴 느낌이 들었고, 시라는 말백보다 무거운 느낌의 향이 느껴졌습니다.




이 곳은 여름이라 몹시 덥지만,  다양한 경험도 하고 현지에 열심히 적응해가며 저희 조원들도 각자 잘 성장해나가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칠레 VAMOS 조의 첫번째 보고서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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