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한국어, 한류를 넘어 스펙으로’
①멕시코 한국어 교육기관- 세종학당
①멕시코 한국어 교육기관- 세종학당
안녕하세요. 이번 ‘야생화III 프로그램’을 참여하게 된 양승리 라고 합니다.
저는 ‘한국어, 한류를 넘어 스펙으로’라는 주제를 가지고 멕시코의 한국어 교육상황과 앞으로의 전망을 알아보기위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이렇게 여러 기사들에 나와있는 것처럼 한류열풍으로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들이 많아지고 많아지고, 그 중에서는 한국어를 그저 취미로가 아닌 취업을 위한 도구로서 활용하는 외국인들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특히, 멕시코의 ‘몬테레이’지역은 몇 년 전부터 기아자동차 단지가 들어서면서 한국에 관심을 가지고 한국어를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멕시코 학생들은 어디에서 ‘한국어’를 공부할까요?
3분류로 나누어 각각 한곳에만 초점을 맞추어서 조사를 해보았습니다.
1. 정부관련기관 2. 학교관련기관 3. 비정부기관
그 중 오늘은 대표적인 ‘한국어’교육기관인 ‘세종학당’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세종학당’은? 국외 한국어 · 한국문화교육 기관이며, 정부의 한국어 및 한국 문화 보급 사업을 관리하기 위해 2012년 10월 설립된 ‘세종학당재단’이 지원해주는 어학당 입니다.
- '한국어교육'은? 세종학당은 전세계 어디서나 동일한 과정의 한국어 교육을 제공하며,초급과정인 1,2급 중급과정인 3,4급 마지막으로 고급과정인 5,6급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 또한, 그밖에도 ‘한국문화교육’을 위해 전 세계 우수학습자들을 한국으로 초청하여 한국문화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우수학습자 초청연수', 한국어 말하기 대회, 그리고 수요에 맞춰 특화된 문화 프로그램등을 개발하고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세종학당'은 전세계에 총 57개국 144학당이있으며, 현재 아메리카대륙에서만 10개국에 18개의 학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중 멕시코는 2017년 현재 멕시코 시티 한국문화원(Centro Cultural Coreano)에서 한 곳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야릿대학교(UAN)와 누에보레온 자치대학(UANL)에서도 세종학당의 지원을 받으며, 세종학당으로서 한국어수업을 운영해왔으나 현재는 협약을 중단하고 대학 자체적으로 교육을 하고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멕시코에 도착하자마자, 1월12일, 멕시코 시티에 있는 한국문화원을 방문했었는데요. 바로 세종학당에 관한 정보와 거기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과 인터뷰를 통해 장단점등을 조사하기 위해서 였죠. 하지만, 제가 방문한 날에는 구체적인 정보를 얻기가 어려웠어요ㅠㅠ 그리고 꾸준히 공부하고 있는 학생보다도 대부분이 기초반에서 짧게 공부하고 그만 두는 경우가 많아서 생각했던 학생들과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쉽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어느날, 몬테레이로 돌아와서 세종학당의 기사들을 찾아보고 있는데, 한 기사에 아는 얼굴이 있는거에요. 시티에서 저도 한국어를 가르친적이 있는데, 그때 한국어교실을 도와줬던 멕시칸 ‘Nancy’라는 친구였습니다. 그렇게 정말 운좋게도 Nancy와 인터뷰를 할 수 있었어요!
▲세종학당에서 3년 9개월째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난시 로레나 카스트로 곤살레스(Nancy Lorena Castro Gonzalez) |
▲ 1) Aprenspan: http://www.aprensp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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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cy는 2011년 ‘Aprenspan’ 과 ‘Talk to me in Korean' 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한국어를 배우게 됬다고 해요. 그래서 2014년 4월부터는 멕시코시티에 있는 한국문화원 세종학당에서 공부를 하기 시작했고, 열심히 공부하다보니, 앞서 말한 ‘우수학습자 초청연수’프로그램에 선발되어 2015년 8월에는 9일동안 한국을 방문할 수 있었다고 해요. 현재는 3년 9개월째 한국어를 공부를 하고 있고, 이렇게 꾸준히 공부한 끝에 TOPIK 2단계 자격증도 취득하게 되고, 올해 3월부터 12월은 본격적으로 한국어를 공부하러 한국으로 어학연수를 간다고 합니다.
이런 현지학생들과 이야기하다보면, K-pop에 대한 작은관심으로 시작해서 이렇게까지나 한국어에 열정을 가지고 공부하는 모습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실 K-pop, 드라마 등 한류열풍으로 한국에 관심을 가지고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은 많지만 아직 한국어를 정식적으로 공부하기에는 어려운점이 많을테니까요.
그래서 Nancy와 이런부분에도 이야기해볼 수 있었어요.
Q: 한국어를 공부하는데 어떤점이 힘들었나요?
(¿Qué dificultades eran durante el estudio?)
A: 처음에는 한국어를 듣는데 적응이 안되서 듣기가 제일 어려웠는데,
지금은 외우는게 너무 힘들어요. 새로운 단어나 외운 단어들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매일 한국어로 말하면서 연습하는게 필요한 것 같아요.
(Al principio era difícil entender los audios porque no estaba acostumbrada a escuchar el idioma pero actualmente lo más difícil es memorizar. Yo necesito hablar diario coreano para poder usar palabras nuevas y memorizarlas.)
이렇게 Nancy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대표 한국어 교육기관인 '세종학당'의 중요성을 알게 된것같아요. 동시에 '세종학당'이 이런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많은 학생들에게 더 많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제공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습니다.
이번에 나야릿대학과 누에보레온 자치대학에서 구체적으로 알수는 없지만 행정적 절차의 갈등으로 인해 세종학당을 닫게되는 안타까운 일들이 있었지만, 이 일을 계기로 문제점이 무엇이였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개선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럼 여기까지, 세종학당에 대한 간략한 정보와 세종학당 학생과의 인터뷰내용을 적어봤는데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학교자체적으로 또는 비정부기관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한국어 수업에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작성자: 양승리
작성자: 양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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